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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내가 있어 제 삶과 인생이 더욱 빛납니다”
등록일 2016-05-17

“아내가 있어 제 삶과 인생이 더욱 빛납니다”
한국여학사협회 광주지부 주최 제31회 대륜상 시상식 …수상자 임성복씨
10여년 전 아내 김현향씨 루게릭병 선고 받아
병간호에 매달려…“아내의 행복이 곧 내 행복”


입력날짜 : 2016. 05.16. 19:38

한국여학사협회 광주지부(회장 김경란) 주최로 열린 제31회 대륜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남구 프라도관광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 임성복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씨는 10년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보살피고 있다. /김기식 기자 pj21@kjdaily.com
“아내가 있어 제가 있는 것이죠. 조금 힘들지만 제 아내이기 때문에 제가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뿐인데 대륜상이라는 큰 상을 주시다니요.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내의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최고의 외조로 가정을 이끈 남성에게 주는 ‘대륜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광주 남구 프라도호텔에서 열렸다.

김경란 ㈔한국여학사협회 광주지부 회장(동강대 유아교육과 교수)을 비롯, 윤장현 광주시장 부인 손화정 여사,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 남성숙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 장혜숙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 황인숙 광주시청여성청소년정책관 등 내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여학사협회 광주지부가 주최한 제31회 대륜상은 한국여학사협회가 지난 1977년 제정한 ‘대륜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성으로서 아내를 도와 모범적인 가정을 만들어 사회에 귀감이 돼온 ‘남성 가장’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여학사협회 광주지부는 올해 대륜상 후보를 지난달 28일까지 추천받았다.

그 결과 올해 제31회 대륜상은 루게릭병에 걸린 아내 김현향(56)씨를 극진히 보살펴 온 임성복(59)씨로 선정돼, 수상자 임씨에게 상금 1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제31회 대륜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임성복씨<사진 왼쪽>가 김경란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부부는 ‘보성 껌딱지 부부’란 제목으로 지난달 28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에 소개된 적도 있다. 10년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매일 업고 다니는 임씨는 잉꼬부부로 이미 소문이 나 있다.

몸이 불편한 아내를 위해 목욕, 요리, 화장은 물론 매일같이 아내의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막춤을 춰주기도 한다.

“어느 날인지 아내가 온 몸이 엄청 아프다고 울어댔어요. 저는 아내가 아픈 지도 몰랐죠. 전남대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마쳤고 이후 서울 곳곳 대학병원까지 가서 검사를 받았어요. 결과는 루게릭병이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병마에 저희 부부는 아주 청천벽력 같았죠. 누워만 있어도 아프다는 그 병 말이에요. 너무나도 활기차고 아름다웠던 아내가 점점 아픔과 고통에 힘겨워했습니다.”

임씨의 아내는 지금도 계속되는 병마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임씨는 끊임없이 아내를 위해 고군분투고 있다.

“아내를 살려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국을 돌아다녔어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무 일도 하지 못하면서 아내 간호에만 열중해 왔죠. 아내는 이제 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런 사실이 슬프기도 하지만, 제가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온 힘을 다해서 할 거예요. 아내가 나을 때까지 끝까지 제가 돌봐야죠. 부족한 제게 이런 상을 주신 김경란 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김경란 한국여학사협회 광주지부 회장은 “여학사 광주지부가 만들어 진 지가 50년이 됐고, 대륜상이 지정된 지가 39년이 됐다”면서 “대륜상은 광주지부에서 1977년 제정한 상으로 남성의 지극한 배려로 부인을 외조하고 사랑으로 사회참여를 도와준 사람들을 위해 제정한 의미있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올해 대륜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성복씨는 한 사람의 인간이자 남편으로서 이 시대가 지향하고 추구해야 할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아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임 수상자의 감동적인 사례가 온기가 돼 이 사회를 따뜻하게 빛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